KIA 연승인가, SK 설욕인가.
갈 길 바쁜 SK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서 전날 패배 설욕에 나선다. SK는 5강 경쟁자인 KIA에게 후반기 4경기를 모두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려있다. 2경기차로 벌어지면서 자칫 하다간 뒤로 밀려날 수도 있다. 때문에 반드시 KIA전 연패를 끊어야 한다.
SK는 언더핸드 선발 박종훈이 나선다.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3승6패, 방어율 5.11를 기록하고 있다. 구원과 선발을 병행하면서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4경기에 출전해 승패없이 방어율 5.68을 기록하고 있다. KIA전 첫 승에 도전한다. 최근 삼성과 LG를 상대한 2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12실점했다. KIA전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KIA는 우완 임준혁이 선발등판한다. 올해 17경기에 출전해 7승2패, 방어율 4.19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SK를 상대로 1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승리는 없다. SK를 상대로 시즌 8승에 도전하는데 개인 첫 10승을 향햔 중요한 경기이다. 8월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고 있다.
팀 분위기는 KIA쪽이 우세한다. 후반기에만 15승9패를 거두면서 상승세에 올라있다. 더욱이 SK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SK는 경기를 잘풀어가지 못하는 상황들이 많다. 전날에도 주루사와 견제사, 브라운의 아쉬운 주루플레이 등이 나와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결국은 SK가 KIA전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흥미로운 대목은 언더핸드 박종훈과 브렛 필의 대결이다. KIA의 중심타자인 필이 언더핸드를 상대해 어떤 공격을 펼치느냐도 득점력에 관건이다. 좌투수와 우투수에게는 3할3푼9리, 3할4푼8리로 강하다. 그러나 언더핸드에게는 2할1푼에 그친다. 필을 막는다면 승산이 있지만 필에게 당한다면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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