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 2골 1도움' 맨유, 브뤼헤에 3-1 역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19 05: 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클럽 브뤼헤와 1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먼저 내줬지만, 멤피스 데파이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승리한 맨유는 오는 27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맨유는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허용한 프리킥 기회에서 선제 실점을 했다. 빅토르 바스케스의 프리킥을 캐릭이 걷어내려다가 공의 방향만 바꾸게 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로서는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캐릭은 당황하지 않았다. 불과 5분 뒤 캐릭의 발 끝에서 시작된 공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중원에서 캐릭이 한 번에 데파이에게 연결한 것을 데파이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브뤼헤의 골망을 갈랐다.
탄력을 받은 맨유는 전반 43분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데파이가 골을 넣었다. 달레이 블린트가 내준 패스를 받은 데파이는 아크 왼쪽에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뤼헤의 골문을 또 다시 흔들었다.
브뤼헤는 승부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선수 교체를 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맨유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스 성공률을 높이지 못했다.
설상가상 후반 35분 브란돈 메쉘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브뤼헤는 수적 열세까지 처하게 됐다. 브뤼헤와 달리 맨유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한 교체를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맨유의 지속적인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데파이의 크로스를 마루앙 펠라이니가 추가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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