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손흥민, 부족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19 05: 52

손흥민(23, 레버쿠젠)이 부족함과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치오와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에 기용된 손흥민은 라치오의 골문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하프타임에 아드미르 메흐메디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45분 동안 보여준 장면은 많지 않았다. 5.4km를 뛰며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공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고, 패스만 7차례 시도해 6차례 성공시켰을 뿐이다.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은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의 눈길을 받지 못했다.

부족한 모습이 있었지만 아쉬운 모습도 많았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손흥민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레버쿠젠은 라치오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61%로 크게 떨어졌다. 손흥민을 비롯해 하칸 찰하노글루, 카림 벨라라비 등 2선에 배치된 모든 선수가 위협적인 침투를 하지 못했다. 게다가 손흥민에게 공이 잘 배급되지 않아 따로 노는 듯한 모습도 아쉬웠다.
손흥민 대신 투입된 메흐메디도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물론 패스는 손흥민보다 3배 이상 많이 시도하며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패스 성공률은 46%로 매우 낮았다. 메흐메디의 투입으로 레버쿠젠의 공격이 활기를 찾는 듯한 인상을 남겼지만, 실질적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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