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전날 무안타 침묵에서 탈출, 시즌 10호 홈런 포함 2안타로 폭발했다.
강정호는 19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포를 쳤다. 그러면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회초 수비에서 야스마니 토마스의 타구를 처리, 6-4-3 더블플레이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1회말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2로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6구 패스트볼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2회초 수비에서도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A.J. 폴락이 2루 땅볼의 워커와 4-6-3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2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고 이번에도 앤더슨의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앤더슨의 몸쪽 패스트볼에 중견수 플라이를 쳤다.
침묵했던 강정호는 5회초 우전안타로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강정호는 앤더슨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패스트볼을 밀었고, 2사 1, 2루가 됐다. 이후 강정호는 알바레스의 중전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 피츠버그는 6-3으로 앞서갔다.
네 번째 타석은 7회말였다. 콜멘터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폭발, 팀에 승기를 가져오는 한 방을 터뜨렸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8-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