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개됐다...해커, 애슐리 매디슨 3700만명 회원 정보 공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19 11: 47

기혼남녀 만남사이트로 알려진 '애슐리 매디슨'의 전체 고객정보가 고스란히 드러날 전망이다.
19일(한국시간)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임팩트팀(Impact Team)'이라는 이름의 해커그룹이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로부터 빼낸 37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정보가 P2P를 통해 유포하고 있다.
임팩트팀은 지난달 애슐리 매디슨을 해킹한 후 신용카드 정보를 비롯해 누드사진, 대화내용 등을 유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아비드라이프미디어(Avid Life Media, ALM)도 공식 시인한 것이다.

이들은 애슐리 매디슨이 '유료삭제' 기능으로 돈을 벌면서도 회원들의 프로파일과 커뮤니케이션 정보를 모두 삭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슐리 매디슨과 자매회사 이스터블리시드멘(Established Men)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애슐리 매디슨의 폐쇄가 이뤄지지 않자 임팩트팀은 이날 "시간이 다됐다. ALM이 애슐리 매디슨과 이스터블리시드멘의 폐쇄에 실패한 만큼 모든 이용자정보를 공개하겠다"면서 9.7GB에 달하는 파일을 비밀통신용으로 사용되는 토르 브라우저를 통해 공개했다.
이 데이터에는 회원가입 이름, 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 및 결제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가 뒤따를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현지 경찰과 관계자들은 이번 해킹이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ALM측은 "합법적인 온라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 법적 조치의사를 밝혔다.
한편 애슐리 매디슨은 지난 2014년 3월에 한국 사이트를 열었다. 그러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폐쇄 결정을 내려 철수하는 듯 했으나 지난 2월 간통죄 위헌 판정으로 다시 오픈해 관심을 모았다./letmeout@osen.co.kr
애슐리 매디슨 홈페이지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