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5시즌 19번째이자 하반기 두 번째 대회 ‘보그너(BOGNER)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 667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상금 1위 전인지(21,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 이정민(23, 비씨카드) 등 국내 최고 선수들이 모두 출전,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인지는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상반기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일인자로 자리 잡은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5승째이자 통산 9승을 달성하게 된다. 시즌 상금 약 8억 2000만 원으로 지난해 김효주가 같은 시기에 획득했던 상금 7억 9000만 원보다 약 3000만 원 앞선 기록을 가지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상금 2위 조윤지와 3위 이정민도 3주간의 휴식 이후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컵을 노린다. 조윤지와 이정민은 상금순위 뿐 아니라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까지 간소한 차로 2, 3위를 다투고 있어 하반기 대회에서 각종 부문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정은(27, 교촌F&B)도 기세를 몰아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이정은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승을 하면서 여유가 생겼고,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지금 전체적인 컨디션이 무척 좋다. 기세를 몰아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욕심 내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각각 1승씩을 거둔 박성현(22, 넵스)과 김보경(29, 요진건설), 매 대회 상위권에 오르며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배선우(21, 삼천리)와 장수연(21, 롯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인다.
한편 대회 기간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양평의 특산물 매장, 지역 문화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양평군민은 대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이번 대회가 양평의 지역 축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MBN과 DFD패션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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