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 말린스)가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치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서 3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6푼으로 올랐다. 또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통산 4197안타(메이저 통산 2919안타)를 달성, 4200안타까지 안타 3개만을 남겨뒀다.
이대로라면 이치로는 이듬해 프로리그 최다안타 기록까지 넘보게 된다. 이미 이치로는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2위인 타이 콥의 기록(4191안타)을 넘어선 바 있다. 이 부문 최고는 피트 로즈(4256안타). 안타 59개를 더할 경우 안타 부문에서 이치로가 정상에 오른다.

대기록이 보이는 만큼, 이치로가 내년에도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이치로가 마이애미와 2016시즌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이치로는 벤치 선수로 여전히 생산적이고, 엄청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준비되어 있고,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다.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가까워지면 (마이애미에 필요한) 긍정적인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이치로를 보유했을 때 팀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을 언급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헌액이 예약된 이치로의 안타행진이 주목받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