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7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5 - 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3연승 행진이 멈췄다. 올시즌 11번째 연장승부에서 6패째.
연장 10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클랜드 마크 캐나가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빌리 버틀러(사진 우측)이 다저스 5번째 투수 이미 가르시아로부터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승부를 끝냈다.

1-1 동점에서 먼저 앞섰던 다저스로서는 불펜의 방화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저스는 1-1 동점이던 8회 3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연속 내야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든 뒤 타석에 들어선 A.J. 엘리스가 일을 냈다. 오클랜드 3번째 투수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초구 직구(91마일)을 노려 좌측 담장 넘기는 3점 홈런(시즌 3호)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8회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가 시원시원하게 내준 안타 때문이었다. 선두 타자 대니 발렌시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더니 조시 페글리에게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격 당했고 이어 마크 캐나에게도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줘 4-3 한 점차까지 추격 당했다. 바에즈는 빌리 버틀러를 2루 땅볼로 잡고 1사 3루에서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조시 로딕의 3루 땅볼 때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3루쪽 강한 타구를 저스틴 터너가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기록상 안타)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다음 타자 마커스 세미엔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이 됐다. 이와 함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승리도 날아갔다.
앞서 오클랜드는 2회 안타와 볼넷,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3루 기회에서 마커스 세미엔의 2루 땅볼 때 먼저 한 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5회 연속 볼넷과 패스트볼로 얻은 무사 2,3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7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면서 5안타 볼넷 2개 1실점(1자책점)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4가 됐다. 이날 추가한 탈삼진 7개를 더 해 시즌 탈삼진은 212개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세일을 제치고 다시 메이저리그 1위. 7월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8연속 경기 무패기록은 이어갔다. 이날 모두 116개(스트라이크 76개)를 던졌다.
오클랜드 좌완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6이닝 동안 1안타 볼넷 6개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탈삼진은 8개. 7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지명할당 된 후 지난 1일 오클랜드로 이적한 듀브론트는 이날이 오클랜드에서 3번째 등판이자 선발 투수로는 첫 번째 등판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9가 됐다. 투구수는 104개(스트라이크 57개).
오클랜드는 듀브론트에 이어 7회 스위치 투수인 팻 벤디트가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동안 1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연장 10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 씩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오클랜드 5번째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가 시즌 2승째(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가르시아는 3패째(3승).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67승 52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도 2.0게임차로 좁혀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 라이언 보겔송의 6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오클랜드는 7연패에서 벗어나면서 52승 69패가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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