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24)이 모교 후배들을 한 수 지도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9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2라운드에서 중앙대를 99-71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20일 KCC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오리온스는 정재홍, 김강선, 문태종, 허일영, 장재석이 선발로 나왔다. 오리온스의 일방적 승리가 예상됐다. 중앙대출신 장재석, 이승현, 문태종, 허일영의 화려한 포워드진을 자랑하는 오리온스를 중앙대가 감당하기 버거워보였다. 중앙대는 조의태(23, 196cm)와 정인덕(21, 197cm)이 골밑을 봤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의 결과가 이어졌다. 중앙대는 작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슛을 무기로 오리오스를 괴롭혔다. 특히 3학년 가드 박지훈(20, 185cm)은 1쿼터에만 15점을 쏟아냈다. 중앙대는 27-26으로 1쿼터를 앞섰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을 넣으며 진검승부에 나섰다. 높이에서 앞선 오리온스는 서서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장재석의 앨리웁 플레이와 덩크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오리온스로 넘어갔다. 전정규는 2쿼터에만 3점슛 3방 포함, 11점을 쏟았다. 오리온스는 51-45로 역전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오리온스의 기세가 계속됐다. 신체조건에서 밀린 중앙대는 점차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중앙대는 3쿼터 중반 주전센터 조의태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방패를 잃었다. 허일영, 문태종, 이승현 등의 득점으로 점수 차가 16점 이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9명의 선수를 골고루 투입한 오리온스는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재석은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돋보였다. 허일영은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재홍(12점, 4어시스트), 전정규(14점, 3점슛 4개), 이승현(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문태종(9점, 4리바운드)이 고르게 뛰었다. 중앙대에서 박지훈이 25점으로 활약했다. /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