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조일장, "상대는 최고의 선수 김택용, 그래도 이긴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19 15: 40

"최고의 무대에서 상대도 최고의 선수 김택용이다. 그래도 내가 이겨서 기억에 남는 경기를 만들겠다".
자신의 손으로 밥상을 차렸다. 이제 남은 건 상대의 마음을 후벼파기만 하면 된다. 김택용 천적 조일장이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서 다시 한 번 더 김택용과 일전을 치른다.
조일장은 19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윤용태와 4강전서 1세트를 패했지만 2, 3, 4세트를 내리 쓸어담으면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조일장은 오는 3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김택용과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경기 후 조일장은 "너무 기쁘다. 이겨서 좋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 있는 것 같다"면서 "눈 앞의 경기 하나 하나만 집중했는데 결승까지 가서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주위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이번에는 확실하게 다른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세트스코어 3-1 승리지만 한 세트 한 세트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던 그는 "준비는 (김)윤중이, 위메이드 출신의 이영호 선수와 많은 경기를 하면서 4강전을 대비했다. 빌드를 준비했다기 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연습 경기 숫자를 늘렸다"면서 "1세트를 승리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패하면서 사실 불안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깔끔하지 못했다. 16강 8강에 비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4세트는 끝나는 순간에도 4게이트웨이 전략인지 잘 몰랐다. 전혀 몰랐다. 확실한건 이거는 올인이다라는 생각은 했다. 저글링들이 잘 싸워준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일장의 결승 상대는 김택용. 조일장은 "사실 16강 할 때는 '이길 것 같았다' 지금 드는 생각은 '잘 한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는 제가 더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평소대로 하면 질 것 같다. 열심히 하면 3-1로 이길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조일장은 "최고의 무대라는 온게임넷에서는 첫 결승전이다. 최고의 상대를 이기면 좋을 것 같다. 연습 도와준 현재, 윤중이 프로토스 이영호님에게 고맙다. 결승전도 많이 도와달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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