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윤명준 말소' 두산, 특단의 조치…홍성흔 등 5명 콜업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9 15: 53

두산 베어스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번 시즌 중 가장 큰 규모의 엔트리 변경이 있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5명이나 바꿨다. 이번 시즌 가장 큰 규모의 선수단 변화다. 전날 우측 허벅지 내측 통증으로 갑작스레 강판됐던 더스틴 니퍼트와 같이 부상인 선수도 있고, 부진한 선수들도 포함됐다.
우선 전날 선발이었으나 우측 허벅지 통증을 느낀 니퍼트는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MRI 촬영 결과 우측 서혜부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2개월 가까이 쉰 뒤 4경기만 치르고 다시 최소 열흘 자리를 비우게 됐다. 또한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윤명준도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야수 3명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외야수 정진호와 함께 내야수 유민상과 최영진도 퓨처스리그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특별히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김태형 감독은 미리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고 경기 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을 대신해 두산은 5명의 선수를 콜업했다. 타자 중에서는 홍성흔과 고영민, 국해성이 1군에 등록됐다. 이들 셋은 지난 9일 동시에 말소됐으나 열흘 만에 복귀했다. 허리 통증이 직접적인 말소 원인이었던 고영민은 이미 며칠 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외에 투수 2명도 기존 선수의 자리를 대신한다. 우완 이원재와 김명성이 남은 엔트리 두 자리를 차지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최소 열흘 빠지게 되면서 다시 대체 선발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날 김태형 감독은 대체 선발이 필요할 경우 진야곱과, 이현호, 이재우 등을 투입하겠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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