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2016 리우올림픽 직행 티켓 정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19 15: 56

2015 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가 오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도쿄 등 일본의 6개 도시에서 열린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번 대회에 13명의 선수와 9명의 임원 등 총 22명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에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두 장 걸려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러시아, 쿠바, 중국 등 객관적 전력이 한국보다 우세한 팀이 포진하고 있어 상위 2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선수들 몸 상태도 나쁘지 않고 팀 분위기도 좋다. 그리고 리우올림픽 주최국인 '최강' 브라질은 불참한다. 여기에 2012 런던올림픽 4강 진출을 일궈낸 자신감을 바탕으로 직행 티켓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숙적 일본에는 런던올림픽 3-4위전 패배를 앙갚음 할 기회다. 각오도 남다르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전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차세대 세터 2명을 고루 기용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 상대국들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연경의 의존도를 낮추고, 김희진, 이재영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시킬 예정이다. 서브리시브를 좀 더 견고하고 안정되게 만들어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극대화 시킬 것이다”고 경기운영 방향을 세웠다.
주장 김연경은 “욕심은 3위 이상 오르는 것이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6위 안에 드는 것”이라며 상위 입상의 기대감을 은근히 내비쳤다. 더불어 “어린 선수들이 들어와서 팀 내 호흡이 중요하다. 그래서 훈련 할 때도 호흡을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하여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모든 경기는 스토리온을 통해 생중계된다. 스토리온 관계자는 "9월 10일 'O tvN' 개국을 앞두고, 타깃 확장을 위한 콘텐츠 다양화 측면에서 국제 여자배구 대회를 중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계 방송은 김수환(XTM 야구 중계, 슈퍼액션 로드FC/UFC 중계), 김태범(SBS스포츠채널 야구 중계) 캐스터가 진행하며, 유애자 한국배구연맹 유소년 육성위원회 위원이 해설을 맡는다.
대표팀은 20일 오전 9시 김포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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