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김성근 감독, "1점차 패배는 감독 잘못"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9 17: 27

한화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한화는 지난 18일 대전 NC전에서 1-2로 패하며 시즌 두 번째 5연패를 당했다. 8월 15경기에서 5승10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반기를 마칠 때만 하더라도 44승40패 +4로 5위였지만, 이젠 53승55패 -2가 돼 6위로 처져있다.
부상 선수들이 끊임없이 속출하며 한 번도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한 한화는 불펜도 흔들리고 있다. 핵심 필승조 윤규진이 18일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된 가운데 권혁도 지쳐있는 기색이 역력하다. 최고참 박정진만이 흔들림 없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타선마저 깊은 침체에 빠져있다. 8월 15경기 잔루가 무려 143개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이고, 이 기간 득점권 타율도 9위(.248)에 머물러 있다. 김성근 감독은 19일 대전 NC전을 앞두고도 일찌감치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의 타격훈련을 지휘하며 침체된 방망이 살리기에 온힘을 기울였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한화 김성근 감독은 고민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승부처에서 투수와 타자가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여차할 때 해결이 되지 않는다. 도망가지도 못하고, 잡지도 못한다. 1~2번이 잘해주고 있는데 중심타선에서 막힌다"며 "최근 1점차 패배가 많은데 감독 잘못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3경기 연속 1점차로 패하는 등 8월 10패 중 6패가 1점차 석패. 고비에서 한 끗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스스로 자책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2군에서 돌아온 미치 탈보트가 반등 조짐을 보였다는 점. 탈보트는 18일 대전 NC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총 투구수 113개. 김성근 감독은 "괜찮게 던졌다. 컨트롤이 좋아졌는데 앞으로 괜찮아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권혁은 오늘도 쉰다. 본인이 괜찮다고 할 때 쓸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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