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국가대표 트리오’, 상무 형님들 눌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9 17: 35

 
‘국가대표 트리오’ 이종현(21), 강상재(21), 문성곤(22)이 버틴 고려대가 상무 형님들을 압도했다.
이민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3라운드에서 신협상무를 79-64로 제압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려대는 21일 모비스 대 연세대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고려대와 상무는 빠지는 포지션이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특히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 문성곤으로 이어진 국가대표들이 주축. 상무 역시 프로팀에서 잔뼈가 굵은 최부경과 최진수의 높이가 만만치 않았다. 제공권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었다.
고려대의 높이는 생각보다 더 높았다. 동부전에서 다소 무기력했던 이종현은 최부경을 상대로 적극적인 일대일 공격을 했다. 최부경을 드리블로 제치고 뚫고 들어가 터트린 슬램덩크는 압권이었다. 수비에서도 이종현은 최부경의 슛을 찍어냈다. 3쿼터 초반 이종현은 최부경을 4파울로 몰며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었다. 고려대는 순식간에 14점을 앞섰다.
최근 가장 물이 오른 강상재도 만만치 않았다. 105kg까지 몸무게를 늘린 강상재는 골밑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빈 공간을 파고드는 기민한 움직임이 좋았다. 강상재는 3쿼터에 이미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접수했다. 높이가 좋은 최진수도 강상재 수비에 애를 먹었다.
마무리는 문성곤의 몫이었다. 1쿼터 발목을 다쳤던 문성곤은 후반전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꽂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종현(20점, 9리바운드, 5블록슛), 강상재(19점, 12리바운드)는 39점, 21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이동엽(14점, 4어시스트)과 문성곤(10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의 활약도 돋보였다. 트리오의 활약 앞에 군인정신을 앞세운 상무 형님들도 무릎을 꿇었다. /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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