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형 감독, “강상재, 농구 보는 완숙미 생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9 18: 13

고려대가 라이벌 신협상무를 잡고 최강전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이민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3라운드에서 신협상무를 79-64로 제압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려대는 21일 모비스 대 연세대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대승에 기쁘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집중력 있게 잘 뛰어줬다. 최성모, 김낙현, 이동엽이 대학리그를 통해 많이 올라왔다. 큰 경기서 이겨야 되는 상황을 몸소 알고 있다. 이종현이나 강상재도 마찬가지다. 몸에 베여 있다. 집중력이 빛이 났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고려대는 대학리그를 비롯해 참가하는 경기마다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는 습관이 들었다. 선수들이 그런 것을 얻는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한 강상재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이 감독은 “강상재가 1쿼터 잘 풀리지 않았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면 풀릴 것이라고 했다. 자기 몫을 해냈다. 강상재가 U대회와 최강전을 거치며 충분한 게임경험을 쌓다보니 날로 발전해간다. 농구 보는 시각에서 완숙미가 생겼다”고 칭찬했다.
동부전 부진했던 이종현(20점, 9리바운드, 5블록슛)의 활약도 힘이 됐다. 이민형 감독은 “종현이에게 최부경이든 누가 오든 네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야 외곽이 산다고 했다. 포인트는 이종현이라고 했다. 이종현이 풀리면 외곽이 풀린다. 종현이가 오늘처럼 해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겼다.
고려대의 다음 상대는 프로농구 챔피언 모비스 혹은 라이벌 연세대다. 이 감독은 “어느 팀이든 마다하지 않겠다. 연세대와 모비스 모두 장점이 있다. 해왔던 과정에서 집중력만 발휘하면 어느 팀과 해도 괜찮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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