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이 본 테크니션 ‘에미트 VS 잭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20 06: 34

프로농구 최고의 테크니션들이 최강전에서 격돌한다.
고양 오리온스는 19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2라운드에서 중앙대를 99-71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20일 KCC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안드레 에미트와 조 잭슨은 가장 기대를 모으는 외국선수다. 에미트는 지난 16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충격적인 데뷔를 했다. 에미트는 한차원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3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찍었다. 추승균 감독이 1라운드에서 지명할만한 충분한 가치를 보였다.

소문대로 에미트의 기량은 출중했다. 누구와 만나도 언제든 득점할 수 있을 정도로 1 대 1이 좋았다. 득점 뿐 아니라 패스를 주는 타이밍이나, 시야 등이 골고루 나무랄 데 없었다. 리카르도 포웰에 전태풍까지 보유한 KCC는 가장 볼거리가 많은 구단이 됐다.
에미트의 기량에 대해 추일승 감독은 “특수한 수비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하고 싶다. 어차피 정규리그 때 정상적으로 수비해야 한다. 매치가 누가 되도 일대일로는 힘든 선수”라며 기량을 인정했다. 
잭슨의 첫 등장도 만만치 않았다. 16일 삼성전에서 잭슨은 18점,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특히 180cm의 작은 신장으로 탄력 넘치는 투핸드 덩크슛을 제대로 구사했다. 쳐다보던 관중들의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점프력이었다.
가드인 잭슨과 포워드인 에미트가 경기 중 직접 부딪칠 기회는 많지 않다. 잭슨은 전태풍과 자존심을 걸고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추일승 감독은 “잭슨이 김태술, 전태풍과 매치업 될 것이다. 전태풍을 상대로 몇 점 넣느냐는 중요치 않다. 잭슨이 우리 팀에 맞는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 우리도 잭슨이 잘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해서 상대팀을 괴롭히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프로농구서 가장 볼만한 두 선수가 한 경기에 투입된다는 것만 해도 농구팬들이 설레기에 충분하다. 잭슨과 에미트가 펼칠 ‘쇼타임’이 개봉박두다. / jasonseo34@osen.co.kr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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