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준PO] 집중력 잃지 않은 KOO, CJ와 준PO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19 19: 11

LOL 가을 잔치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을 꿈꾸고 있는 KOO 타이거즈가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CJ와 서전을 승리, 플레이오프행을 향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노철 감독과 김상수 코치가 이끄는 KOO는 19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CJ와 준플레이오프 1세트에서 코그모를 잡은 '프레이' 김종인의 활약에 힘입어 서전을 여유있게 승리했다.
출발은 CJ가 매끄럽지 못했다. 체력이 거의 빠진 '고릴라' 강범현을 노리고 들어가던 '스페이스' 선호산의 베인이 역으로 당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다. 탑 라인에서 '샤이' 박상면의 마오카이가 분발하면서 추격을 했지만 드래곤 스택 머리싸움에서 잇달아 밀리면서 3중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밀리기만 하던 봇라인에서 2차 타워를 수성하면서 반격의 물꼬를 텼다. 천만다행으로 '쿠로' 이서행의 오리아나가 허공에다가 궁극기를 소모하면서 기다리던 기회가 CJ에 찾아왔다.
기회를 살려낸 이는 CJ의 수호신 '매드라이프' 홍민기였다. 홍민기는 29분경 알리스타로 제대로 이니시에이팅을 성공하면서 KOO의 공격진을 모두 하늘로 띄워버렸다. 흔들린 KOO 진용을 CJ가 제대로 공략하면서 에이스를 성공했다. 킬 스코어 역시 단숨에 7-5로 뒤집은 CJ에 따라온 전리품은 내셔남작의 바론버프였다.
한 번 흐름을 타자 계속 CJ의 페이스였다. 32분경 첫 번째 드래곤 스택을 차지한 CJ는 그대로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알리스타가 KOO의 챔피언들을 또 다시 물면서 9-5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KOO가 40분경 무리하게 한 타를 시도한 CJ를 기다렸다 제압하면서 승부의 균형이 맞춰지는 듯 했지만 CJ는 45분경 세번째 드래곤 스택을 차지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그러나 CJ는 되찾아 온 소중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앰비션' 강찬용이 '프레이' 김종인에게 끊기면서 곧이어 '코코' 신진영의 빅토르가 연이어 비명횡사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KOO는 그대로 CJ의 정면을 무너뜨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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