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32, 삼성 라이온즈)이 두산 베어스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다 퀄리티 스타트(QS) 문턱에서 좌절했다.
장원삼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이번 시즌 두산전 3전 전승, 평균자책점 2.18로 좋았던 장원삼은 QS를 앞두고 있던 6회말 3실점해 패전 위기에 처했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부터 장원삼은 두산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박건우와 양의지를 각각 좌익수,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장원삼은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플라이 2개와 탈삼진 하나를 곁들여 손쉽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잠시 고전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1사 후 김재호의 볼넷, 2사에 나온 박건우의 우전안타에 장원삼은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으나 양의지를 삼진 처리해 다음 이닝으로 넘어갔다. 4회말은 김현수-홍성흔-데이빈슨 로메로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5회말 연속안타를 내준 끝에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1사에 장원삼은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정수빈의 안타와 빗맞고 외야 우측으로 향한 김재호의 안타로 인해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 순간적인 호흡곤란 증세에도 불구하고 박건우와 양의지를 각각 3루수 직선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말이 마지막 이닝이 됐다. 1사 후 홍성흔을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장원삼은 2사에 고영민의 중전안타와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간 정수빈의 적시 2루타, 김재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3실점했다. 실점은 총 4점이 되며 QS는 깨졌다.
111개의 공을 던진 장원삼은 7회말 심창민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두산에 3-4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