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시즌 3호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했다.
박종훈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무사사구 투구를 펼치며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그러나 팀이 0-2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시즌 4승 사냥은 실패했다.
첫 출발이 순탄치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김민우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언더핸드에 약한 브렛 필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주고 한 점을 보탰주었다. 그러나 이범호를 병살로 솎아내고 김원섭은 1루땅볼로 처리했다.
2회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우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홍구의 번트실패로 3루에서 주자를 잡아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호령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잡고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고 이후부터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특히 상대의 저돌적인 주루플레이를 차단한 수비들의 도움이 컸다. 3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4회도 1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2루까지 질주하던 나지완을 우익수 정의윤이 정확한 송구로 잡았다. 5회는 선두 김호령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정상호가 가볍게 2루 도루를 잡아내 위기를 지웠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선두타자 필을 좌익수 뜬공, 이범호는 삼진, 김원섭은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타자들을 상대할 수록 볼의 위력이 배가되는 모습이었다. 절묘한 제구력과 변화무쌍한 투구를 앞세운 효과적인 투구로 이때까지 투구수는 불과 8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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