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동점골 맹활약' 전북, 전남 2-1 제압...전구단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19 20: 55

이근호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전 구단 승리를 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7승 5무 4패(승점 56)가 된 전북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전남은 10승 8무 8패(승점 38)에 머물러 6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2분 레오나르도, 전반 3분 이호, 한교원이 잇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전남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골키퍼 김병지의 손에 모든 슈팅이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남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남은 전반 9분 이창민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에는 이종호가, 전반 29분에는 스테보가 슈팅을 시도해 균형을 맞췄다. 잠잠하던 전북은 전반 27분 레오나르도가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지만 승부의 균형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전북의 주도 하에 경기가 진행됐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46분 레오나드로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선보였지만,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전남도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지 못해 전북을 위협하지 못했다.
전북과 전남은 하프타임에 변화를 주었다. 전북은 이호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해 좀 더 공격적인 운영을 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은 전반전에 몸상태가 좋지 않던 최효진 대신 오르샤를 투입하고, 이슬찬을 왼쪽 측면 수비로 내려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선수 교체는 전남에 큰 힘이 됐다. 오르샤의 투입으로 더욱 빨라진 전남은 후반 8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안용우가 수비수를 속이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이종호에게 연결했다. 가슴으로 공을 받은 이종호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전북은 후반 10분 김동찬의 슈팅, 후반 23분 레오나르도의 슈팅 등 잇달아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23분 한교원을 빼고 우르코 베라를 넣어 공격진의 위치를 조정했다.
베라의 투입으로 전북은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전북은 후반 26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베라가 헤딩으로 연결해 전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흐름을 가져온 전북은 후반 32분 루이스 대신 장윤호를 넣어 활기를 불어 넣었고, 전남은 후반 31분 이창민 대신 김영욱을 넣었다.
전남은 후반 35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해 이종호 대신 정석민을 투입했다. 중원을 두텁게 해 전북의 공격 전개를 미리 끊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의도대로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40분 이지남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이근호가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탄력을 받은 전북은 더욱 거세게 전남을 몰아붙였다. 첫 골을 만든 이근호가 선봉에 섰다. 이근호는 역전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근호는 수비수 현영민으로부터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되게 만들었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전북은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전보를 전했다.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0-0 2-1) 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8 이종호(이상 전남) 후40 이근호 후46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sportsher@osen.co.kr
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