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가 KBO 리그 데뷔 후 최다 탈삼진을 앞세워 호투했다.
피어밴드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어밴드는 팀이 9-2로 앞선 8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피어밴드는 1회말 첫 타자 오정복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 이대형에게 2루수 앞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앤디 마르테를 3루 땅볼로 유도해 5-4-3 더블 플레이로 막았다. 이어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모상기를 2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장성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 박기혁, 김민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팀이 7-1로 대역전한 3회엔 첫 타자 오정복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빠른 견제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이대형, 마르테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김상현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고 2사 후 장성우, 박기혁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째 실점했다. 이후 배병옥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5회에는 오정복을 헛스윙 삼진, 이대형을 유격수 플라이로 막은 후 마르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상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등판한 피어밴드는 배병옥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오정복을 우익수 뜬공, 김진곤을 1루수 땅볼로 가볍게 막았다.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또한 10탈삼진은 국내 데뷔 후 최다 탈삼진이었다. /krsumin@osen.co.kr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