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재가 결승골을 터트린 성남이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 수원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반면 수원은 득점력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 채 패배, 선두 전북과 다시 승점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부상자가 여전히 많은 수원은 상승세의 성남을 맞아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최근 9경기 동안 패배가 없던 성남은 황의조를 앞세워 수원을 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수원은 전반 24분 홍철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수원은 홍철을 투입해 경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과 성남은 지리한 공방을 펼쳤다. 특별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채 중원 공방을 펼쳤다. 성남은 전반 42분 문전 혼전 중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골키퍼와 수비진이 오른쪽으로 몰린 사이 반대편으로 흐른 볼을 공격에 가담한 장학영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레이나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남준재가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성남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넣은 남준재 대신 이종원을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초반 치열하게 성남을 공략하며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수원은 후반 11분 이상호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반면 성남은 후반 20분 김두현 대신 김동희를 내보내며 중원 안정을 노렸다.
반격이 필요한 수원은 끊임없이 문전으로 볼을 올리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성남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26분 고차원을 투입했다.
성남은 거친 플레이를 통해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다. 미리 파울로 상대 공격의 시발점을 묶으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게 한 것. 수원은 성남의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한 채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수원은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승리는 성남의 몫이었다.
■ 19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0 (0-1 0-0) 1 성남 FC
△ 득점 = 전 47 남준재(성남) /10bird@osen.co.kr
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