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욱 결승골' 인천, 제주 1-0 잡고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19 21: 20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상승 궤도에 올라섰다.
인천은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서 후반 중반 진성욱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3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재차 상승세를 달렸다. 승점 36을 기록하며 7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제주(승점 30)는 5경기(1무 4패) 연속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며 9위에 머물렀다. 

홈팀 인천은 지난 15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선수단 이원화를 꾀했다. 자의 반 타의 반이었다. 공수의 핵인 이천수와 요니치가 누적경고 3회로 결장했다. 인천은 이효균, 윤상호, 김동석, 김대경, 조수혁 등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권완규는 우측 풀백에서 중앙수비수로 보직 변경했다. 포메이션은 4-1-4-1. 공격적이었지만 수비 시엔 조수철과 김동석이 수비에 깊숙히 가담해 벽을 형성했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최전방의 시로를 필두로 좌우 측면에서 정영총과 로페즈가 지원 사격했다. 윤빛가람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중원은 양준아와 송진형이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봉래 백동규 오반석 정다훤이 형성했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포메이션은 4-2-3-1을 선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전반 중반까지 기싸움이 계속 됐다. 제주가 전반 24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오반석이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았다. 로페즈의 리바운드 오버헤드킥도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은 3분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역습 찬스서 우측 풀백 김대경이 박스 안까지 진입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옆그물을 때렸다.
제주도 로페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박스 안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상호 대신 지난 경기 2골을 터뜨린 진성욱을 넣으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는 후반 4분 양준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시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시로의 회심의 슈팅이 수비 맞고 무위에 그쳤다.
인천도 2분 뒤 역습 찬스서 진성욱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2분엔 이효균을 빼고 케빈을 넣으며 최전방에 변화를 꾀했다.
제주는 후반 20분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동료의 슈팅이 수비 맞고 문전에 굴절, 송징현의 발 앞에 떨어졌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비껴갔다.
인천이 팽팽한 영의 균형을 깨트렸다. 후반 23분 케빈이 머리로 떨궈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세직의 슈팅이 막혔지만 진성욱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선사했다. 진성욱은 지난 15일 전남전 2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본능을 과시했다.
제주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결국 단단한 뒷마당을 구축한 인천이 1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 19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0-0 1-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후 23 진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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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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