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7승 5무 4패(승점 56)가 된 전북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매 경기가 어렵다. 이번 시즌은 유난히 리그에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역습을 맞지 않아야 되서 수비 밸런스를 강조한다. 그러나 선수들이 바뀌고, 선수들 간의 조직력이 미흡해 실점을 하게 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실점이 어려운 경기로 이어진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 그래서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매 경기 승리를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칭찬을 해주고 싶다. 오늘도 연패를 막아야 하고, 홈에서 지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와 정신력으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뒤집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이근호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90분을 소화하기 어려운데, 그럼에도 90분을 뛰어줬다. 내용이나 경기 운영 능력은 더 올라와야 한다. 그러나 오늘 경기서 득점을 하고, 좋은 장면을 만든 만큼 본인이 경기를 계속 나가면서 몸상태를 끌어 올리면 큰 경기, 앞으로의 경기서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호평을 했다.
체력이 완전하지 않은 이근호를 풀타임 기용한 점에 대해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오랜 시간 90분을 못 뛰고 경기에 투입되지 못한 선수가 계속 교체로 출전하면 체력을 끌어 올리지 못한다. 본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풀타임을 소화하고 골을 넣은 만큼 자신감이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