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손쉽게 롤챔스 서머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쥔 정노철 KOO 타이거즈 감독은 함박웃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기뻐했다.
KOO는 19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CJ와 준플레이프전서 김종인-강범현 봇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OO는 KT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OO는 오는 21일 KT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만약 KOO가 KT를 플레이오프에서 잡는다면 롤드컵 직행 티켓도 함께 거머쥔다. '
이날 경기서 KOO 타이거즈 특유의 치밀함이 돋보였다. 철저하게 '코코' 신진영을 마크하면서 핵심 승부처인 봇라인에서 압승을 유도했다. 경기 후 정노철 감독은 "'코코' 신진영 선수의 솔로랭크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챔피언들에 대한 밴픽을 예상했다. 생각했던대로 경기가 잘 풀려서 기쁘다. KT가 어려운 상대지만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실 3-0으로 이길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CJ의 뒷심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1, 3세트 모두 유리했던 경기를 뒤집히면서 포기할 뻔 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이 유지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정노철 감독은 "KT와 플레이오프까지 하루 밖에 시간이 없지만 최대한 많은 준비를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