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역전타' 삼성, 두산 제압하고 4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9 21: 56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승부를 뒤집는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선두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68승 41패가 됐다.
선취점은 5회말에 나왔다. 두산은 1사에 정수빈과 김재호가 연속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에 1점을 선취했다. 6회말에는 1사 후 홍성흔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2사에 고영민의 중전안타와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간 정수빈의 적시 2루타, 김재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4점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삼성은 1사에 박석민의 볼넷과 이승엽, 박찬도의 연속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대타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 김상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따라왔다. 그리고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외야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1사에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중간에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두산이 최형우를 거른 뒤 1, 2루에서 김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6-4를 만들었다. 불펜이 탄탄한 삼성은 9회말에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해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벗어났다. 남은 이닝은 심창민-안지만-임창용이 이어 던졌다. 심창민은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2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지영이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이외에 나바로와 이승엽, 박찬도가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두산 선발 스와잭은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해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그러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에 2연패한 3위 두산은 59승 47패가 됐다. /nick@osen.co.kr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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