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QS' 스와잭, 마무리가 아쉬웠던 호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9 21: 56

최근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앤서니 스와잭(30, 두산 베어스)이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와잭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는 등 호투한 스와잭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지만 팀이 8회초 역전을 허용해 시즌 4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삼성 타선이 한 바퀴 돌 동안 스와잭은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지속했다. 구자욱이 발등 통증 때문에 빠진 삼성을 맞아 스와잭은 첫 이닝에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초에는 1사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더 이상의 출루 허용은 없었다. 3회초엔 다시 플라이 3개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2스트르라이크 이후에 과감히 140km대 중, 후반의 투심 패스트볼로 승부에 들어간 스와잭은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며 2회까지 삼진을 4개나 뽑아냈다. 예리하게 휘어지며 급격히 아래로 떨어지는 움직임을 보인 슬라이더 모두 좋았다.
4회초에도 2사에 최형우의 볼넷이 나왔으나 후속타자 박석민을 3루 땅볼 유도해 큰 위기는 없었다. 5회초 역시 2사에 주자가 나갔지만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다음 이닝인 6회초에는 땅볼 2개와 탈삼진 하나를 섞어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냈다.
그러나 유일한 큰 고비였던 7회초를 확실히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와잭은 1사에 박석민의 볼넷과 이승엽, 박찬도의 연속안타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대타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와 김상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3실점한 뒤 함덕주로 교체됐다.
이날 역시 싱커(두산 전력분석팀은 투심 패스트볼로 분류)와 슬라이더 투 피치 조합이었다. 총 116구 중 커브는 3개, 체인지업은 하나밖에 되지 않았다. 싱커는 최고구속이 153km였고, 가장 느렸던 공도 144km로 위력적이었다. 140km대 후반의 구속이 계속 유지됐다.
그러나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해 승리는 없었다. 4-3으로 쫓기던 두산은 8회초 함덕주-오현택-이현승이 이어 던졌으나 2사 만루에서 이지영에게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줘 역전을 당했고, 4-6으로 패했다. 스와잭의 승리 요건도 날아가버렸다. /nick@osen.co.kr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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