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안타' 장성호, "개인보단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19 22: 19

‘스나이퍼’ 장성호(38, kt 위즈)가 역대 2번째로 통산 2100안타 고지를 밟은 소감을 전했다.
장성호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통산 2099안타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며 2100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2번째의 대기록. 앞서 양준혁(은퇴)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날 경기서 장성호는 팀이 4-9로 뒤진 9회말 심우준의 대타로 출전해 한현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통산 2100안타를 기록했다. kt는 이후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8-9로 넥센을 추격했다. 그리고 2사 2,3루 절호의 찬스에서 장성호의 타석이 다시 돌아왔고 손승락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2사 만루서 오정복이 끝내기 밀어내기로 10-9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장성호의 2100안타도 더욱 빛이 났다.

장성호는 1996년 해태에서 데뷔해 그해 4월 13일 무등 쌍방울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997년 8월 28일 100안타를 시작으로 2003년 8월 16일 문학 SK전에서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후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2007년 5월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연소(29세7개월)의 나이로 통산 1500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로 이적한 후 2012년 9월 18일 포항 삼성전에선 역시 최연소(34세 11개월)의 나이로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장성호는 롯데를 거쳐 kt로 팀을 옮겼고 37세 10개월의 나이로 역대 2번째 통산 21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후 장성호는 "2100안타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도 좋지만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성호는 "개인 기록 보다도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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