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5-갤럭시 S6 엣지+ 오늘 출시, 소비자 유혹할 기능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20 07: 30

20일 시장에 등장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가 소비자의 눈에 들 수 있는 기능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자정(한국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5' 행사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두 제품에 대해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최고 품질의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더욱 빨라진 유무선 충전 기술, 강력한 성능의 모바일 프로세서 등 현존하는 업계 최고의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무제한 데이터엔 역시 시원한 대화면
지난 2011년 5인치(5.3인치) 화면을 탑재하며 '패블릿(Phablet)'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낸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최신판답게 시원시원한 대화면을 자랑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4와 마찬가지로 5.7인치를 탑재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콘텐츠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대화면에 대한 인기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원활한 통신망이 뒤를 받치고 있는 만큼 좀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소화하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이라고.
▲ S펜과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5'에 더욱 진보한 5세대 S펜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S펜은 사용자의 손에 보다 밀착되면서도 균형감 있는 그립감을 제공하도록 디자인 했다. 실제 S펜을 꺼낼 때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 종전 홈을 만들어 펜을 분리하던 방식보다 디자인이 매끄러워졌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이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메모할 종이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실생활에 자주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PDF 파일 위에서 직접 필기하고 다시 PDF로 저장이 가능하다. 밖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셈이다. 또 HTML 문서나 긴 이미지도 한 번에 캡처하고 메모할 수 있는 '스크롤 캡처' 기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 생방으로 모두가 즐긴다
'라이브 방송' 기능도 눈에 띈다.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친구나 자신이 지정한 지인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초대받은 지인들은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TV 등을 통해 생중계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하나 간편한 사용성과 보다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지원된다. '삼성 페이'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지문 인증, 일회성 토큰 등으로 보호 돼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과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해 기존 카드 결제기를 보유하고 있는 많은 매장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역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출시가격도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갤럭시 노트5 32GB의 경우 200원이 빠져 80만원대(89만 9800원)가 됐다. 갤럭시 S6 엣지+ 32GB는 94만 4900원이다. 다음달에 발표될 애플의 아이폰6S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점유율이 앞서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의 시장 선점 무기에 '가격'을 포함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국내 기준 갤럭시노트5(32GB)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9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갤럭시S6 엣지+(32GB)는 94만4900원이다.
▲ 데칼코마니 그리고 배터리는 아쉽네
소비자의 구매 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도 있다. 우선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의 스펙이 거의 흡사하다는 점이다. 마치 데칼코마니 같다.
디스플레이(슈퍼 아몰레드), AP(옥타코어, 64비트, 14나노미터 프로세서), 플랫폼(안드로이드 5.1(롤리팝)이 같다. 장착 카메라(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까지 동일하다. 심지어 색상까지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프래티넘, 실버 티타늄 4가지. 메모리도 4GB.
S펜과 굴곡진 양측면 디스플레이가 없었다면 구분이 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배터리는 더욱 아쉽다. 교체가 가능한 착탈식이 아니라 일체형을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도 마찬가지. 당초 4100mAh로 알려졌지만 전작과 같은 3000mAh를 탑재했다. 마이크로 SD 확장 메모리 카드까지 사라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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