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체이스 어틀리 영입 합의...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20 05: 0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주요 미디어 관계자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양 구단이 어틀리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CBS SPORTS의 존 헤이먼 기자는 ‘구단이 아직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다저스에서 마이너리거 2명을 보내고 어틀리의 연봉 중 200만 달러를 부담하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어틀리의 트레이드는 전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바로 하루 전만 해도 필라델피아 팻 길릭 사장, 루벤 아마로 단장이 연이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어틀리가 최소 올 해까지는 필라델피아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주전 2루수인 하위 켄드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1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아직 복귀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8월내 복귀는 어려운 형편이다. 현재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켄드릭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지만 어틀리가 가세하면 수비면에서는 훨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계약상 몇몇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어틀리는 가능하면 필라델피아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으나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이면 다저스가 좋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틀리는 8월 초 구단이 트레이드를 위해 리보커블 웨이버 공시했고 어느 구단도 클레임을 걸지 않아 그 동안 몇몇 구단들과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했다.
어틀리는 올 시즌 구단과 2년 3,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구단과 2016년부터 3년 연속 베스팅 옵션 계약도 갖고 있으나 현재 베스팅 옵션 조건을 채우기는 힘든 상황이다.
올시즌 지난 해에 비해 급락세를 보였던 어틀리는 그러나 발목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8일 이후 8경기에서는 31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의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484/.485/.742/.1.227로 올 시즌 전체 .217/.284/.333/.617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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