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투수 데릭 홀랜드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홀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시즌 첫 승(1패)를 올렸다. 지난 4월 11일 시즌 첫 등판에서 부상 당한 뒤 4개월 10여 일 만의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홀랜드는 이날짜로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홀랜드는 2회 선두 타자 로빈슨 카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후 오스틴 잭슨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마크 트럼보를 삼진, 헤수스 몬테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와 4회를 역시 삼자범퇴로 넘긴 홀랜드는 3-0으로 앞서던 5회 한 점을 내줬다. 1사 후 트럼보에게 솔로 홈런(시즌 15호)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4구째 슬라이더(81마일)이 트럼보의 배트에 걸렸다. 홀랜드는 다음 타자 몬테로에게 2루타를 내줘 흔들리는 듯 했으나 마이크 주니노, 케텔 마르테 등을 범타 처리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홀랜드는 6회에도 다시 실점위기를 맞았다. 카일 시거, 넬슨 크루즈, 카노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고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에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는 사이 시거가 홈에 들어와 2-3이 됐다. 홀랜드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스틴 잭슨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6회 수비를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홀랜드는 1사 후 다시 몬테로에게 안타를 허용한 다음 키오니 켈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1이닝 동안 8안타 2실점(2자책점).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교체 될 때까지 모두 93개(스트라이크 62개)를 던졌다.
텍사스는 이날 7-2로 승리하면서 홀랜드가 복귀 선물로 1승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지난 해 9월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전 이후 처음 맛 보는 승리였다.
홀랜드는 시즌 첫 등판에서 부상을 당했다. 4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만 마친 뒤 교체 됐다. 경기 전 불펜피칭에서 마지막 공을 던질 때 왔던 어깨 통증 때문이었다.
왼쪽 어깨 견갑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다음날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바로 전 해 어깨 부상으로 9월에나 복귀했던 홀랜드 자신은 물론 다르빗슈 유에 이어 2선발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던 팀으로서도 난감한 상황이었다.
홀랜드는 이날 복귀전에 앞서 마이너리그에서 모두 4번의 재활 등판을 거치면서 상태를 점검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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