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다저스, OAK에 연패...지구 1위 흔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20 07: 1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O.co 콜리세움에서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2-5로 역전패했다.
전날 불펜이 불을 지르면서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타선이 말 그대로 침묵했다. 8회 2사 후에야 두 번째 안타가 나왔다. 상대가 에이스 투수도 아니고 최근 9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하고 있던 제시 차베스(사진)이었다. 

다저스는 1-2로 앞서던 6회 역전을 허용했다. 1실점으로 잘 버티던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가 선두 타자 에릭 소가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흔들렸다. 다음 타자 빌리 번스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마이크 캐나도 내야안타로 진루해 무사 1,3루. 대니 발렌시아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는 사이 번스가 홈을 밟아 2-3으로 형세가 바뀌었다. 
오클랜드는 8회 다저스 3번째 투수 짐 존슨이 만들어 놓고 교체 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스티븐 보그트가 루이스 아빌란을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추가 득점했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적시 2루타(상대 투수 페드로 바에즈)를 날려 승리를 확인했다.
7회까지 1안타에 허덕이던 다저스가 2점을 냈던 것은 홈런 덕이었다. 0-1로 뒤지던 3회 2사 1루에서 지미 롤린스가 우중월 2점 홈런(시즌 12호)를 날렸다. 오클랜드 선발 차베스의 3구째(볼카운트 2-1) 커터(89마일)을 담장 너머로 보냈다.
오클랜드 선발 제시 차베스는 8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안타 2개, 볼넷 2개 2실점(2자책점)하는 호투 속에서 시즌 7승째(12패)를 챙겼다. 8회 2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롤린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날의 피칭을 마쳤다. 롤린스가 6번째 탈삼진의 희생자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5가 됐다. 투구수는 116개(스트라이크 69개). 차베스는 이날이 시즌 22번째 등판이어서 메이저리그 8시즌 만에 자신의 시즌 최다 선발 등판경기수도 갱신했다.
다저스 선발 우드는 5.2이닝 동안 5안타 볼넷 3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8패째(8승)을 당했다.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9가 됐다. 투구수는 82개(스트라이크 48개). 다저스 이적 후 보여준 투구수 70-80개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구위가 떨어지던 모습을 이날도 되풀이 했다.
오클랜드는 다저스 덕에 8경기 만에 선발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오클랜드 선발 투수들은 그동안 4패만 기록하고 있었다.
다저스는 시즌 67승 53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양팀간 승차는 1.0게임차로 좁혀진다. 전날 다저스를 상대로 7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오클랜드는 시즌 53승 69패가 됐다. 오클랜드는 다저스와 올 시즌 양팀간 대결도 3승 1패로 우위를 보이며 일정을 마쳤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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