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원정경기에서 2-5로 패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지는 팀이 늘 그렇지만 번갈아가며 말썽을 피웠다. 전날 불펜이 8회 3득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이날은 타선이 2안타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차 1.0게임차로 쫓기게 된다.
경기 후 SPORTSNET LA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 응한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표정도 맥이 없었다. 애써 “우리는 페넌트레이스를 잘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두운 표정까지도 감추지는 못했다. “오늘은 우리가 플레이할 준비가 됐었다고 생각했었다,” “이런 경기는 참 중요하다”는 등의 언급도 있었다. 매팅리 감독은 “2안타 만으로 상대를 무너트리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침묵한 타선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다음을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해

▲선발 알렉스 우드는 초반 좋았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1실점 후 3회 지미 롤린스가 바로 2점을 뽑아줘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했다. 우드는 6회 벽에 부딪힌 것 같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오늘 괜찮았다. 상대 선발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이것으로 상대를 무너트리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오클랜드 선발 제시 차베스의 투구가 그만큼 효과적이었나. 타석에서 봤을 때 어떤 점이 어려웠을까
▲효과적으로 잘 던졌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늘은 우리가 플레이 할 준비가 됐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저스에 무엇이 필요한가. 상대 투수의 성적이나 팀 순위 등을 볼 때 오늘은 꼭 이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느 경기든 다 이기려고 한다. 하지만 이기는 것은 힘들다. 상대가 누구라도 현재 위치가 어떻더라도. 오클랜드 관점에서 보면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고 작년에는 우리와 같은 위치에 있었다. (그럼에도)누구든지 레이스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긍정적 모멘텀을 만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나
▲그렇지 않다. 매일은 서로 다른 날이다. 지금은 승리 하나에 너무 집중하지도, 패배에 너무 신경 쓰지도 말아야 한다. 시즌 이맘때는 경기 하나하나가 다 힘들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지만 일일이 신경 쓸 수는 없다. 연승을 챙기면 좋은 모멘텀이 생기겠지만 요즘은 우리가 전날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보다 당일이 중요하다. 지금이 플레이 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고 우리가 어떤 팀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보이고 누가 나서 이끄는지도 알 수 있는 시점이다. 우리는 페넌트레이스를 잘 마칠 것이다. 앞으로 몇 주간은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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