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이라고 한다. 그러나 닭을 잡는 것도 어렵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막판에 고개를 숙였다. 탄탄한 중원 보강을 한 맨유는 페드로(바르셀로나)를 영입해 이적시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 했다. 그러나 첼시가 페드로를 하이재킹하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페드로를 영입할 줄 알고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맹)를 이적시켰던 맨유로서는 대체자가 절실하다. 꿩을 놓친 만큼 닭이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빠르게 레이더를 돌린 맨유는 사우스햄튼의 사디오 마네를 점찍었다.

하지만 시기가 좋지 않다. 사우스햄튼은 이번 시즌에 대한 구상을 마쳤다. 마네는 사우스햄튼의 주축 선수다. 마네를 이적시킬 경우 대체자가 필요하지만, 대체자를 구하기 힘든 시점이다. 사우스햄튼으로서는 엄청난 금액을 제안받아도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사우스햄튼의 한 관계자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네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미래에 대한 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마네는 절대 팔 수 없는 선수다"고 이적 불가 선언을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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