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페드로(28, 바르셀로나)를 영입하기 위해 공식적인 루트와 비공식적인 루트까지 총동원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일사천리(一瀉千里)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첼시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페드로의 영입전에 뛰어들고 며칠 만에 영입을 결정지었다. 영국 매체들은 "첼시가 페드로의 하이재킹에 성공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당초 페드로의 영입을 확신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완벽하게 제쳤기 때문이다.
▲ 일단 바르셀로나 먼저

첼시는 페드로의 영입을 위해 맨유와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다. 맨유가 페드로와 개인 협상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를 설득한 것과 달리 첼시는 바르셀로나와 먼저 협상을 시작했다. 이적료를 깎기 위해 노력한 맨유와 다르게 첼시는 화끈하게 페드로의 바이아웃 금액인 2120만 파운드(약 393억 원)를 베팅했다. 바르셀로나는 거부할 권리가 없었다. 바르셀로나로부터 이적 승인을 받은 첼시는 다음 타깃인 페드로에게 접근했다.
▲ 무리뉴가 직접 나서다
페드로가 맨유와 이미 개인 협상을 마친 만큼 첼시는 페드로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직접 나섰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페드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섰다. 지난 1월에도 영입을 추진했던 만큼 무리뉴 감독은 페드로를 원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 치맛바람까지 동원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페드로에게 첼시행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고,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절친한 관계를 유지한 파브레가스의 권유에 페드로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파브레가스의 아내 다니엘라 세만도 페드로의 아내 캐롤리나 마틴에게 연락해 페드로가 첼시로 이적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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