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김광현(27)이 팀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선다.
김광현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11승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14일 LG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최근 개인 3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팀은 그날 이후로 내리 4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14일 5회 투구를 하다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 넥센전은 첫 등판이다. 지난해 넥센전은 4경기 1승1패 3.27로 호투했다. 좌타자(.221)보다 우타자(.276)를 상대할 때 더 집중해야 한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에이스의 책임감도 안았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상대다. 넥센 선발은 좌완 앤디 밴 헤켄(36)이 나선다. 밴 헤켄은 지난 14일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2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목동구장 9연승을 달리며 목동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스스로도 목동이 편하다고 말하는 맞춤형 에이스다.
올 시즌 성적은 12승5패 3.70. SK전은 시즌 3경기에 나와 2승무패 2.00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밴 헤켄 역시 연패를 끊어야 한다. 팀이 막내 kt를 만나 2번의 충격패를 당했는데 이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