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안타 없지만 3출루 결승득점…타율 .284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20 10: 58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세 번이나 출루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타수 무안타에 타율은 2할8푼4리로 하락했지만 강정호는 세 번 출루해 팀 승리를 도왔다.
상대 선발인 로비 레이를 맞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1루를 밟았다. 볼카운트 1B-2S로 불리했지만, 4구째에 들어온 슬라이더(81마일)를 피하지 못해 강정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리고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중전안타에 3루까지 간 뒤 마이클 모스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홈을 밟았다. 이것이 선제 득점이자 결승점이 됐다.

다음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3회말 2사에 나온 강정호는 레이의 초구 체인지업(77마일)을 공략했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6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정호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체인지업 2개를 골라낸 뒤 존 안에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흘려 보냈다. 이후 다시 볼 2개를 골라내 볼넷을 얻었다.
바뀐 투수 잭 고들리를 상대한 8회말에도 결과는 볼넷이었다. 1사 1, 3루에 나온 강정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로 1루에 도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4-1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는 2연승해 71승 47패가 됐고, 2연패를 당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애리조나는 58승 61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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