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체이스 어틀리(37)가 LA 다저스로 가는 트레이드 절차가 마무리됐고,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어틀리의 다저스행을 보도했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공식적으로 발표되며 트레이드가 확정됐다. 어틀리는 다저스로 돌아와 지미 롤린스와 다시 키스톤 콤비네이션을 이루게 됐다.
가장 큰 이동은 어틀리가 필라델피아를 떠나 다저스로 가는 것이다. 어틀리는 2003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이날 이전까지 1551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233홈런 142도루로 활약했다. 올해는 73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2할1푼7리, 5홈런 30타점에 그치고 있지만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음은 분명하다.

필라델피아는 어틀리를 보내는 대신 마이너리거 유망주 2명을 받았다. 하나는 MLB파이프라인이 발표한 다저스 팜 내 유망주 랭킹 13위인 상위 트리플A 내야수 겸 외야수 다넬 스위니다. 2루와 외야를 보는 스위치 히터 스위니는 트리플A 117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 9홈런 32도루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2루타도 30개나 된다.
또 다른 한 명은 상위 싱글A 레벨에 속한 존 리치다. 우완투수 리치는 이번 시즌 싱글A에서 22경기(선발 18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필라델피아는 2016 시즌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어틀리에게 줘야 하는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 포함 총 600만 달러 중 400만 달러를 다저스에 주기로 합의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하위 켄드릭의 공백을 일정부분 메울 수 있게 됐다. 전성기 기량은 아니지만 경험이 풍부해 당장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콜 해멀스에 이어 어틀리까지 보낸 필라델피아는 선수단 몸값 일부를 덜어내 리빌딩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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