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송창식이 역투에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송창식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지만 이날은 kt 타선에 다소 고전했다. 결국 6회부터는 배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kt 1번 오정복을 루킹 삼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앤디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상현-박경수에게 연속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장성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막았지만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결국 2회 선취점을 빼앗겼다.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 김민혁에게 기습적인 3루 도루를 허용한 송창식은 결국 박기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오정복의 좌측 2루타로 추가 실점을 준 송창식은 이대형을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마르테에게 좌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회에만 3실점.
3회에는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 김민혁을 1루 직선타로 삼자범퇴. 4회 역시 심우준을 3루 땅볼, 김영환과 오정복을 연속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5회 이대형에게 기습 번트로 1루 내야안타를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무려 7번의 견제구를 연속해서 던졌으나 이대형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이어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허용했다.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민혁을 1루 땅볼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주지 않았다.
5회까지 총 투구수는 108개로 스트라이크 64개, 볼 44개. 팀이 2-4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넘겨 패전의 조건을 안고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27에서 6.33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화는 6회 시작부터 배영수를 구원으로 투입하며 연패 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