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스타리그] 전태양, 풀세트 접전 끝에 주성욱 꺾고 생애 첫 4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20 20: 59

2007년 데뷔 당시만 해도 그의 대한 기대감은 미래의 이영호로 불릴정도로 대단했다. 최연소 프로리그 승리를 포함해 최연소 기록들을 갈아치우면서 '최연소 돌풍'을 일으켰지만 유독 개인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8년이 흘러서야 드디어 개인리그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전태양이 풀세트 접전 끝에 팀 동료 주성욱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무대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전태양은 20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주성욱과 8강전서 3-2 승리를 거뒀다. 생애 첫 메이저무대 4강의 쾌거를 이룬 순간이었다.

첫 출발은 좋지 못했다. 주성욱이 준비한 분광기 거신 드롭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일꾼을 동반한 회심의 공격이 무산되면서 승부의 주도권은 주성욱이 쥐었다.
하지만 전태양이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전태양은 주성욱이 준비한 전진 우주관문 전략을 간파하면서 자신의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주성욱의 공세 보다 한 발 앞서 역으로 땅거미 지뢰를 활용해 주성욱을 공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전태양은 3세트 마저 승리를 하면서 단숨에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주성욱이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재치있는 암흑기사 견제가 통하면서 승부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4강 진출이 걸려있는 마지막 5세트. 승리의 여신은 전태양의 손을 들어줬다. 전태양은 자신의 장기인 기동성을 십분 발휘한 의료선 전략으로 주성욱의 진영을 사방에서 흔들면서 생애 첫 4강 진출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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