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 kt 4연승 질주, 한화 7연패 늪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20 22: 11

kt가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7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kt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8-3으로 승리했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너클볼을 앞세워 5이닝 2실점 역투로 8승째를 올렸고, 앤디 마르테와 이대형이 나란히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38승72패로 시즌 승률도 최고 3할4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한화는 시즌 최다 7연패 수렁에 빠지며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3승57패가 된 6위 한화는 5위 KIA(54승53패)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kt가 2회초 기선제압했다. 한화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기혁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 이어 오정복의 좌측 1타점 2루타, 앤디 마르테의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3-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자 한화도 2회말 홈런으로 반격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제이크 폭스가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5구 가운데 낮은 117km 커브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이 됐다. 데뷔 8경기-22타석만의 첫 홈런. 한화 외국인 타자의 시즌 첫 홈런이기도 했다.
3회말에도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이 옥스프링의 초구 가운데 낮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3호 홈런. kt에 1점차로 따라붙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kt는 5회초 이대형이 기습번트로 1루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송창식의 7연속 견제구에도 굴하지 않으며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마르테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스코어를 4-2로 벌렸다. 이어 7회초 심우준이 2사 만루에서 좌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 김영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 8회초 이대형의 좌측 2루타에 이어 마르테의 좌중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르테가 23타 3타점, 이대형이 3안타로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교체출장한 김영환도 2안타. 
kt 선발 옥스프링은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9패)째를 올렸다. 너클볼을 앞세워 한화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지난달 11일 수원 삼성전 이후 6경기 만에 9승 고지를 밟았다. 두 번째 투수 조무근이 2이닝 동안 탈삼진 5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시즌 첫 홀드를 올렸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종아리 부상을 딛고 20일 만에 1군 복귀한 이용규는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한화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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