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부산에서 당한 2연패서 탈출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박용택이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성훈은 7회말 대타로 타서 적시타를 터뜨렸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시즌 15세이브를 올렸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8승 62패 1무가 됐다.
반면 두산은 내야 수비에러가 3실점으로 연결됐다. 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시즌 8패째를 당했다. 3연패를 당한 두산은 시즌 전적 59승 48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행운의 여신이 LG의 손을 들어줬다.
LG는 1회말 문선재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고, 박용택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히메네스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1, 3루. 그리고 박용택의 도루로 2사 2, 3루로 LG가 두산을 압박했다. 찬스서 LG는 양석환이 3루 땅볼로 물러나는 듯 했지만, 3루수 최주환이 1루 송구 에러를 범해 문선재와 박용택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LG는 3회말에도 두산 수비 에러의 도움을 받았다. 박용택과 히메네스가 연속안타를 쳤고,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타구에 이번에는 허경민이 에러를 범했다. 그리고 이진영의 2루 땅볼에 박용택이 홈을 밟아 3-0으로 도망갔다.
경기 초반 흐름을 잡은 LG는 선발투수 루카스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히메네스는 구위로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초 민병헌의 솔로포로 LG를 추격했다.

두산이 따라오자 LG는 7회초 진해수를 시작으로 불펜진을 가동, 지키기에 들어갔다. 진해수와 이동현으로 7회초를 막았고, 7회말에는 달아났다. 첫 타자 손주인이 진야곱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고, 임훈의 희생번트 후 대타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1이 됐다.
두산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봉중근을 상대로 로메로가 내야안타를 쳐 2-4로 LG를 추격했다. 하지만 김재호가 2루 땅볼 병살타를 기록해 고개를 숙였다.
결국 LG는 봉중근이 9회초를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