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더 끝내기포' 넥센, SK 꺾고 2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8.20 22: 27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짜릿한 승리로 2연패를 마감한 반면 SK는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이날 양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행진 속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가 2회 선두타자 정의윤의 중월 솔로포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넥센은 2회와 3회 1사 2루 찬스 등 계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했다.

추가점이 다시 SK에서 나왔다. 9회 1사 후 이명기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정의윤이 투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안착하는 사이 이명기가 홈까지 쇄도했다.
넥센은 9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헌도와 김하성이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올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10회 다시 1점을 내줬으나 10회말 박병호의 동점 홈런이 터졌다.
12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넥센은 12회말 선두타자 스나이더가 끝내기 홈런을 날려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팀을 구원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 요건을 날렸다. 넥센 밴 헤켄도 8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정우람이 9회를 막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유수가 구원패를 안았고 12회 위기를 막은 한현희가 구원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10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김하성, 이택근, SK는 정의윤, 이명기 등이 각각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투수전 속에서 살아남았다.
한편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에 4-2로 승리했다. kt는 대전에서 한화를 8-3으로 꺾었다. /autumnbb@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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