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염경엽, "선수들 집중력으로 위기 넘겼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8.20 22: 35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짜릿한 승리로 충격의 2연패를 마감했다.
이날 양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행진 속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지고 있던 넥센은 9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헌도와 김하성이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올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10회 다시 1점을 내줬으나 10회말 박병호의 동점 홈런이 터졌다.

12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넥센은 12회말 선두타자 스나이더가 끝내기 홈런을 날려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넥센 밴 헤켄은 8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2회 위기를 막은 한현희가 구원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10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스나이더는 개인 첫 끝내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 헤켄이 좋은 피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을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 팀이 안좋을 쪽으로 갈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의 좋은 집중력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연장 끝내기 홈런을 친 스나이더를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팀은 21일 선발로 문성현(넥센), 채병룡(SK)을 각각 예고했다./autumnbb@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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