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루카스, “유강남 리드가 좋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20 22: 46

  LG 트윈스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이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루카스는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106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루카스는 이날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까지 안정적으로 제구가 이뤄졌다. 패스트볼 위주로 두산 타자들을 압박하면서도 적은 볼넷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시작은 위기였다. 루카스는 1회초 박건우와 민병헌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맞고 김현수에게는 볼넷을 범했다. 1사 만루로 몰렸으나 양의지를 몸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로메로를 체인지업으로 2루수 직선타로 잡아 위기를 극복했다.
루카스는 2회초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정수빈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통해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허경민 박건우 민병헌을 삼자범퇴, 4회초에는 김현수 양의지 로메로까지 삼자범퇴로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패스트볼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루카스는 5회초 첫 타자 고영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다시 내리 세 타자를 잡았다. 최주환을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플라이, 정수빈을 패스트볼로 투수 땅볼, 허경민을 커브로 2루 땅볼 처리했다. 
6회초에는 1사후 민병헌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 1-3이 됐으나 2사 1, 2루 위기서 고영민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LG는 7회초 루카스를 내리고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이동현 봉중근이 바통을 이어 받아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루카스는 “전체적으로 공이 좋았다. 특히 직구 제구가 잘 되어 원하는 코스로 던질 수 있었다. 직구외에는 커터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덧붙여 “수비수들이 좋은 수비로 많이 도와주었고 특히 포수 유강남의 리드가 좋았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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