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상재 폭발' 고려대, 모비스 꺾고 결승행... 오리온스 나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21 16: 39

고려대가 이종현-강상재 트윈타워의 활약에 힘입어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에 올랐다.
고려대학교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서 울산 모비스에 76-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고려대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강상재(19점, 10리바운드)와 이종현(15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고양 오리온스와 오는 22일 결승서 맞붙는다.
KBL 최고와 대학 최고인 모비스와 고려대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송창용이 공격을 주도했고 고려대는 내외곽이 가능한 강상재가 힘을 냈다. 1쿼터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양팀은 2쿼터서 약간 기울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골밑과 함께 안정적인 중거리 슛을 성공,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고려대는 철저하게 골밑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비스 수비에 막혔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 고려대를 상대로 모비스는 전반을 38-32로 근소하게 앞섰다.
모비스는 3쿼터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골밑을 지키고 있던 함지훈이 3쿼터 4분 24초경 4번째 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빠져 백인선과 교체된 것. 백인선도 이날 경기서 분전을 펼쳤지만 그만큼의 활약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골밑을 파고들 기회를 잡은 고려대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모비스가 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모비스가 무리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고려대는 3쿼터 7분 12초경 이동엽의 어시스트를 받은 문성곤이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 47-47을 만들었다.
52-52로 4쿼터를 맞이한 고려대는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외곽이 터졌다. 함지훈이 파울로 인해 부담이 커진 상황을 놓치지 않은 고려대는 문성곤과 김낙현이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그러나 모비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배수용의 득점을 시작으로 압박수비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무리한 3점슛으로 인해 추격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많아 따랐다.
설상가상 모비스는 4쿼터 분 초경 함지훈이 강상재의 점퍼를 막다가 파울을 범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고려대도 강상재가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승부는 더욱 치열해 졌다.
모비스는 함지훈 대신 송창용이 나서면서 높이가 굉장히 낮아졌다. 대신 조직력과 스피드로 반격을 펼치겠다는 전술이었다.
 
그러나 고려대는 문성곤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모비스를 압박했다. 모비스도 송창용의 활약을 통해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고려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맹렬하게 공격을 펼쳤다. 결국 고려대는 KBL 최강 모비스를 넘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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