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초반 흔들려 패했다".
울산 모비스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서 고려대학교에 73-76으로 패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은 10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만족한 경기였다. 4쿼터 초반 선수들이 흔들리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준비한 것이 모두 나왔다"면서 "4쿼터 초반 양동근과 함지훈이 공수에서 실수하면서 어려움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심판판정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아직은 참겠다"고 말했다.
이종현을 상대로 안정된 경기를 펼친 유 감독은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을 내주기는 했다.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서 "백인선은 몸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 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수비에 많은 변화를 준 것은 잘 준비한 것 같다. 팀 플레이라기 보다는 선수 개인기량에 의존한 것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면서 "일대일 농구를 많이 한다.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모비스의 성과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기를 해본 것이 정말 다행이다.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외국인 선수들이 전술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재학 감독은 "고려대는 일대일 움직임이다. 그러나 연세대는 움직임이 잘 만들어진 팀 같다"면서 "대학간에 너무 격차가 난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월등한 것은 분명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