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 승리가뭄’ 류제국, 두산전 7이닝 1실점에도 승리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21 20: 37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의 지독한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류제국은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또 선발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류제국은 6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72일·12경기 동안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 기간 류제국은 12경기(1경기 구원등판) 65⅓이닝 평균자책점 4.40 퀄리티스타트 6회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1회초 위기에 빠졌다. 첫 타자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민병헌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범해 2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실점 위기서 류제국은 손주인의 도움을 통해 첫 이닝을 무사히 넘겼다. 로메로의 타구를 손주인이 돌아선 채 잡아내 류제국을 구원했다.
류제국은 2회초 첫 타자 홍성흔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주환과 김재호를 내야땅볼, 허경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피했다. 3회초에는 민병헌 김현수 최재훈을 내리 잡아내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4회초에는 홍성흔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류제국은 경기 중반에도 순항했다. 5회초 허경민을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민병헌도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김현수의 강습 타구를 직접 잡아내 5회초를 끝냈다.
류제국은 6회초 첫 타자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로메로에게 3루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홍성흔에게 던진 커브가 좌전안타로 이어진 후 최주한의 타구를 손주인이 또 한 번 호수비로 처리해줬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김재호와 허경민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정수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도 투수 땅볼로 잡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8회초 류제국 대신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7회까지 0-1로 두산에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