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 9기, 린드블럼 드디어 10승 달성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21 21: 05

롯데 자이언츠 우완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KBO 리그 첫 해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린드블럼은 2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0승 째를 챙겼다. 리그 최다이닝 1위를 당당하게 달리고 있는 린드블럼이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벌써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9승에 머물러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린드블럼의 마지막 승리는 6월 26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으로 당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린드블럼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50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 6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4번을 거뒀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2패만을 기록 중이다. 8번의 경기 중 7월 15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은 1회 타구에 맞아 교체된 경기였다. 사실상 7번의 선발 등판에서 1번을 빼놓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다. 같은 기간동안 평균자책점은 3.42로 승리를 거두기에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던 투구내용이었다.

10승을 정조준한 린드블럼의 구위는 나무랄데 없었다. 힘있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모두 KIA 타자들을 제압하기에는 충분했다. 2회 나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했고, 6회 2사 후 신종길에게 솔로홈런을 맞기 전까지는 노히트 행진을 벌이기까지 했다.
타자들도 린드블럼의 10승을 챙겨주기 위해 노력했다. 3회 짐 아두치가 결승 투런포로 포문을 열었고, 4회에는 손아섭의 2타점 2루타와 오현근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최준석의 쐐기 스리런 대포가 이어졌다.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더하면서 린드블럼의 승리도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이제 롯데는 10승 투수를 보유한 7번째 팀이 됐다. 아직 10승 투수가 없는 팀은 한화(권혁,탈보트 8승)와 LG(루카스 8승), 그리고 kt(옥스프링 8승) 뿐이다. 자동으로 린드블럼은 팀 내 최다승 투수 자리를 굳게 지키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서 또 하나의 훈장을 가슴에 달게 됐다. /cleanupp@osen.co.kr
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