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역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롯데는 2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에서 9-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롯데는 52승 59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8위지만 5위 KIA와 격차를 3.5게임까지 좁히면서 5강 합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갈 길 바쁜 KIA는 2연승이 중단되면서 54승 54패, 승률이 정확히 5할이 됐다.
이날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회말 1사 1루에서 짐 아두치가 시즌 23호 투런포를 김병현으로부터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4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손아섭이 2타점 2루타, 오현근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는 최준석이 시즌 21호 쐐기 스리런을 날렸다. 7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해 승기를 굳힌 롯데다.

린드블럼은 8회까지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제압했다.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정도로 구위가 뛰어났다. KIA는 7회말 터진 신종길의 시즌 4호 홈런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호투를 펼친 린드블럼은 9번의 도전 끝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오현근, 아두치, 정훈이 각각 2안타씩 날리면서 활약을 펼쳤다. KIA는 선발 김병현이 3⅔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cleanupp@osen.co.kr
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